비트코인은 탈중앙화를 지향하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만든 최초의 암호화폐이다.
무슨 말일까?
비트코인이 요즘 많이 오른다는 것은 알지만 정확한 개념을 파악하기는 힘들다.
어려운 기술이다 보니 이해하기가 쉽지 않지만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비트코인이 얼마나 오를지, 다른 코인을 사야 하는지, 지금 사도 되는지
이런 고민을 하기 이전에 이 기술이 어떤 기술이며, 무엇을 시사하는지를 알면
새롭게 쏟아져 나오는 기술들의 이해도가 높아질 뿐만 아니라
투자에 대한 생각도 발전할 수 있게 된다.
1. 탈중앙화를 지향하는
비트코인은 탈중앙화를 지향하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만든 최초의 암호화폐이다.
탈중앙화는 의미 그대로 중앙화를 벗어나고자 하는 것이다.
중앙화는 우리가 돈거래를 할 때 꼭 은행을 통해서 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그 은행들은 중앙은행의 통제를 받고 있다.
예를 들어, 회사에서 월급을 받을 때 회사는 직원들의 월급통장에 계좌이체를 해준다.
언제, 얼마를 이체했는지 그 내역은 은행에 모두 기록이 된다.
또, 친구에게 돈을 빌려준다고 가정했을 때, 우리는 은행 앱에 접속해서
금융인증서나 공동인증서, OTP 등을 이용해서 로그인한 뒤 이체를 한다.
우리의 모든 거래 내용이 '은행'에 의해서 관리되고 기록되고 통제되는 것이다.
은행이 다 관리해야 안전한거 아닌가?
물론 안전하게 거래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만약 은행이 해킹을 당한다면 어떻게 될까?
은행이 해킹 당하는 것이 자주 발생하지는 않지만,
은행도 그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 많은 백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데이터도 백업을 해둔다.
하지만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런 시스템에 대해 반하는 움직임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왜 은행에서 우리 정보를 다 가지고 있는 거지?
그리고 그 정보를 왜 은행만 다 알고 있는 거지?
또 그 방대한 정보를 은행이 혼자 다 관리하는 것은 비효율적인 것 아닌가?
항상 은행을 통해서만 거래해야 돼? 그냥 우리끼리 거래하면 안 돼?
이러한 의문을 시작으로 중앙화를 벗어나자는 탈중앙화가 시작되는데,
그 핵심은 '모든 정보를 한 곳에서 가지고 있지 말고 모두가 가지고 있자' 이다.
과거에는 기술력의 한계로 이런 생각이 구현될 수 없었지만,
이제는 탈중앙화가 가능할 수 있게 기술이 발전한 것이다.
그 기술이 바로 '블록체인'이다.
2.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비트코인은 탈중앙화를 지향하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만든 최초의 암호화폐이다.
블록체인이 대세가 될 것이다. 블록체인의 기술력이 어쩌고.....
뭔가 단어는 들어본 것 같고, 새로운 기술이라는 것은 알지만 정확한 개념은 알기 쉽지 않다.
하지만 알고 나면 간단하다.
장난감 '레고 블록'을 생각해보자.
이 장난감은 누구가 가지고 싶으면 가질 수 있다.
단, 규칙이 있는데 레고 블록은 합체만 된다. 즉, 분리는 안되고,
레고블록 하나에 다른 레고 블록을 추가만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미 합체된 레고 블록은 다른 레고블록으로 바꿀 수 없다.
예를 들면 파란색 레고 블록 위에 빨간색 레고 블록을 합쳤는데,
이미 합체한 레고 블록 색깔을 노란색으로 바꾸고 싶어 졌어도 절대 바꿀 수 없다.
한번 합쳤으면 끝인 것이다.
그리고 내가 만든 레고 블록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 할 수 있는데,
공유한 사람끼리는 같은 레고블록을 가지게 되고,
한 사람이 레고 블록을 쌓으면 다른 사람들의 레고 블록에도 자동으로 반영된다.
이렇게 계속 레고 블록을 추가하는 작업을 하면
결국 레고블록은 거대한 레고 블록 덩어리가 될 텐데
이것이 '블록체인'이다.
여기에서 하나의 '레고 블록'은 '정보/데이터'를 의미한다.
결국 블록체인은 '정보/데이터'의 거대한 체인인 것이다.
그리고 앞에 말한 합쳐지고 공유되는 레고블록의 '규칙'이
블록체인의 '기술', 블록체인의 '암호'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럼 이 정보/데이터의 체인, 블록체인이 왜 각광받고 있는가?
합쳐야만 되고, 다른 레고로 바꿀 수 없다는 의미는
즉, 위조/변조가 불가능하고, 모든 거래기록이 담긴다는 것이다.
그리고 공유가 가능하다는 것은 누군가 독점을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블록체인을 가지고 있는 사람 중 누군가가 새로운 블록을 추가하면
모든 사람에게 자동으로 반영이 되면서 결국 모든 거래 기록이 저장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중앙 즉, 은행 같은 곳에서 거래하지 않아도 안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으며,
은행에서도 그 데이터를 지키기 위해 수많은 자원을 투자할 필요도 없게 된다.
이 기술이 여러 비스니스에 적용이 되면, 거래를 통해 발생되는 이력을 쉽게 알 수 있다.
중고차를 구매할 때, 그 중고차의 정보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다면
그 차의 위조되지 않은 모든 거래내역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농수산물에 블록체인이 적용되면
원산지, 생산단계부터 인증, 유통단계 이력까지 모든 것을 알 수 있다.
블록체인 기술이 환경, 세금, 예술작품 등 모든 산업 전반에 적용될 수 있는 것이다.
3. 비트코인은 최초의 암호화폐이다
비트코인은 탈중앙화를 지향하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만든 최초의 암호화폐이다.
비트코인은 2009년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사람이 만든 블록체인 기반의 화폐인데,
어떤 사람인지는 밝혀진 내용이 없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비트코인은 중앙의 감시 통제 없이도
이 블록체인 기술만으로 사람들끼리 안전한 거래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가상화폐, 암호화폐라고 하는데
이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화폐이기 때문에 가상화폐라고 하는 것이고,
암호가 걸려있는 화폐이기 때문에 암호화폐라고 부르는 것이다.
하지만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다. 우리는 이미 가상화폐에 익숙하다.
누구나 한 번쯤 게임을 해본 경험이 있을 텐데
사실 게임머니가 대표적인 가상화폐이다. 지폐처럼 실물이 있는 돈은 아니지만
온라인 상에서 가치를 가지고, 거래가 된다.
동물의 숲의 무트 코인처럼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그 가치가 결정되기도 한다.
이러한 개념이 블록체인 기술과 만나 비트코인이라는 형태로 만들어진 것이다.
게임이라는 공간에서 확장되어 신뢰성 있는 기술을 통해
누구나 살 수 있고 공유할 수 있는 형태의 디지털머니가 된 것이다.
그래서 누군가는 '디지털 금'과 같다고 말하기도 하고,
워런 버핏의 경우는 여전히 가치가 없는 재화이다 라고 불신을 보이고 있지만,
이미 시대의 흐름은 시작되었고, 많은 것들이 변화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투자가 부상하면서 이더리움, 리플 등 제2의, 제3의 암호화폐가 등장하는데
이들도 모두 블록체인 기술 기반인 것이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도 완전무결한 기술은 아니고 항상 그렇듯 동전의 양면이 존재한다.
만약 투자를 고려한다면, 그 부분 또한 충분한 숙지가 필요할 것이며, 암호화폐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기술이 어떻게 기업과 사회를 변화시키는지를 지켜보는 것도 투자의 관건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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