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 없는 물건을 되파는 것, 리셀이 새로운 투자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바로 리셀 테크(Resell tech, 리셀+재테크)인데, 되팔기를 통해서 나의 자산을 늘리는 것이다. 되팔기, 리셀 테크에는 어떤 형태가 있으며, 리셀 테크 하는 방법뿐만 아니라 리셀 테크에 투자하고 있는 기업들도 알아보자.
1. 리셀테크란?
소확행 >> 가치 소비(돈 버는 소비)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10대~20대들 사이에서는 소확행(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작지만 실현 가능한 행복)을 느끼기 위한 소비가 대세를 이루었다. 맛있는 디저트 카페에 간다던지, 예쁜 소품을 사서 디자인하며 느끼는 소소한 행복을 중시했지만, 코로나 시국이 오면서 가치소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사람들이 주식, 가상화폐, etf 등 자산을 불리기 위한 투자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심지어 밈 주식까지 유행이 되면서, 돈을 버는 소비에 집중하고 있다.
이제는 하나의 물건을 사도 이 물건이 나의 자산에 보탬이 되는가(지금 이 물건이 나중에 되팔이에 적합한가)를 생각하고 구매한다는 것이다.
OO + 테크
리셀테크에서 명품 테크가 대표적인데, 샤넬이 얼마 전에 가격 인상을 한다고 하자 '샤넬런(샤넬백을 사기 위해서 매장이 오픈하기 전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현상)'이 시작되었는데, 중고사이트 샤넬 매물도 가격이 같이 상승했다. 매년 가격이 상승하는 샤넬을 되팔이 하여 돈을 버는 것을 샤테크(샤넬+테크)라고 까지 말한다. 한정판 나이키를 구매한다던가, 한정판 레고(레 테크), 한정한 스타벅스 굿즈(스테크) 등도 모두 리셀 테크 하기 좋은 품목이라 인기가 많다. 전자제품의 경우는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가치가 많이 떨어지는데 애플 제품은 중고가가 그렇게 낮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되팔이를 고려해서라도 애플을 구매하는 사람들도 있다.
심지어는 리셀 테크를 이용해서 돈을 버는 사람들도 있는데, 번개장터, 당근 마켓 등 중고사이트에서 물건을 저렴하게 구매하여 더 비싸게 되파는 것이다. 예를 들어 명품 샌들의 경우, 겨울에는 구매하는 사람이 거의 없고, 여름이 되면 수요가 높아진다. 그래서 겨울에 여름 제품들을 해당 사이트에서 구매한 뒤, 잘 관리하여 여름이 되면 되파는 것이다.
개인들이 되팔이에 관심을 가지자 기업에서도 소비자들이 원활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2. 리셀 테크에 관심 갖는 기업
1) 당근 마켓 : 이미 너무나 유명하고, 많은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중고거래 앱. GPS를 기반으로 동네 사람들끼리 편하게 중고거래를 할 수 있도록 앱을 설계했다.
2) 무신사 : 한정판 스니커즈 제품을 거래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 '솔드아웃'을 운영하고 있다.
3) 네이버 : 스페인 최대 중고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왈라 팝'(중고거래 시장의 63%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에 약 1550억 원을 투자했고, 운동화 중고거래 플랫폼 '크림'을 론칭했다.
4) 갤러리아 백화점 : 프리미엄 리셀 슈즈 편집샵 '스태디움 굿즈'를 론칭하였고, 미국 최대 규모의 리셀 슈즈 매장 중 하나인 스태디움 굿즈와 파트너 협약을 맺었다.
5) LF 계열 자회사 파스텔 세상 : 닥스키즈, 헤지스 키즈 등 중고 아동복을 회수해서 재판매하는 플랫폼으로 90%의 제품이 1주일 만에 판매가 완료되는 기록을 세웠다.
6) 롯데쇼핑 : 온라인 중고거래 최대 사이트인 중고나라에 300억을 투자해 지분 일부를 인수했다.
7) KT : 자회사 엠하우스를 통해 한정판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 '리플' 론칭했다.
8) 현대백화점 : 온라인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와 제휴하여, 여의도 '더 현대 서울'에 한정판 스니커즈 리셀 샵 'BGZT랩(브그즈트랩)을 론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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